매일 옷을 입는다는 것 –
어릴 적부터 저는 옷에 진심이었어요.
옷장을 열면 그날의 기분이 따라오고, 새로운 옷을 입는 날은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졌죠.
Sunique는 그런 저의 옷장과 아주 닮아 있어요.
제가 고르고, 입어보고, 정말 좋았던 옷들만 소개해요.
누군가에게 "이거 어울려요!"라고 말하기보다,
그 사람이 직접 입고 웃는 걸 보면 저는 비로소 안심이 돼요.
가끔은 고객님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 옷 어디서 샀어요? 너무 예쁜데 왜 판매 안 하세요?"
그럴 땐 설명드려요.
그건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사 온, 다시 구할 수 없는 ‘나의 옷’이라고요.
그 옷을 팔 수는 없지만,
그 느낌, 그 기분, 그 날의 자신감을
Sunique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옷을 고르고 판매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때로는 답답한 일이기도 해요.
사이즈, 소재, 편견, 익숙함에 대한 집착…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아요.
조금 다르게 입고 싶은 사람들,
나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
그 분들과 옷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든요.
이 블로그는 앞으로
그런 제 생각들과 셀렉 스토리, 그리고
‘팔 수는 없어도 나누고 싶은 옷’ 이야기들로 채워질 거예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예쁜 하루 되세요 :)
— Sunny of Sunique